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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의 투타 겸업 슈퍼스타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AL) 이주의 선수에 뽑혔다고 알렸습니다.
정말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대급 선수입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251승 투수이자 살아 있는 전설로 통하는 전 뉴욕 양키즈 에이스 CC 사바시아가 극천할 정도입니다.
현재 시즌 성적부터 이주의 선수까지 알아보겠습니다.
오타니 이주의 선수 선정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인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습니다. 올 시즌 타율 0.300, 24홈런 58타점을 작성하며 홈런·타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 중인 오타니가 이주의 선수에 오른 건 개인 통산 다섯 번째입니다.
MLB는 6월 21일 지난주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주의 선수'로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오타니, 내셔널리그(NL)에서는 마이클 해리스 2세(22·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각각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오타니는 지난주 7경기에서 23타수 10안타로 타율 0.435, 6홈런, 1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893의 불방망이를 휘둘렀습니다. 또한 지난 1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는 선발 투수로 나서 6이닝 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올 시즌, 오타니의 홈런 가운데 가장 빠른 시속 188km로 담장을 넘어갔는데, 사실 이보다 더 놀라운 건 최근 10경기에서 홈런 8개를 쳤다는 겁니다.
2년 전, 46홈런을 치며 메이저리그 만장일치 MVP에 올랐던 오타니는 지금 추세라면, 최대 53홈런까지 가능합니다. 이대로 라면 꿈의 기록인 10승 투수에 50홈런 타자라는 대기록도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마운드에선 최고 투수라 불리면서도 타석에선 '홈런왕' 까지 바라보고 있는데, 사흘 전엔 선발 투수로 시즌 6승을 올리고 홈런 하나를 만들면서 만화 같은 야구를 보여줬습니다.
투수로서 피안타율 1위도 유지한 걸 더하면, 오타니를 빼곤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없는 기록입니다. 투구와 타격, 어느 하나 집중할 수 없을 거라는 편견을 하루하루 극복하고 있는 오타니를 향해 현지에선 "시즌 절반도 끝나지 않았지만 벌써 MVP 레이스는 끝났다"는 찬사까지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