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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기둥 김민재(나폴리)가 '독일 거함'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에 구두 합의를 했다는 유럽 이적 전문가들의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민재와 뮌헨의 협상은 다른 경쟁 클럽들을 앞섰고, 이제 협상의 마무리 단계에 도달한 모양새입니다.
김민재의 활약상을 눈여겨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필두로 PSG에 이어 뮌헨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까지 러브콜을 보내며 치열한 '쟁탈전'이 펼쳐졌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카토 역시 같은 날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 A를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로 향하게 됐다”며 “뮌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쟁에서 이겼다”며 거들었습니다.
연봉은?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한국시간) “뮌헨이 김민재와 구두 합의를 마쳤고, 2028년까지 5년 계약이 임박했다”며 이적이 확실시될 때 붙이는 ‘Here We Go’ 문구를 적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면, 김민재가 뮌헨 유니폼을 입는다는 뜻입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3월 김민재의 시장가치를 5천만 유로로 평가했다가 이번 달 새로 산정하며 6천만 유로(약 860억원)로 상향했다. 지난해 6월 나폴리에 합류할 당시 2천500만 유로였던 그의 가치는 2.4배나 증가하며 '태극전사 캡틴' 손흥민(토트넘·5천만 유로)을 넘어 유럽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뮌헨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재는 구단의 계약 조건을 받아들였고, 뮌헨의 다음 단계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민재는 지난해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뒤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해 팀이 33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데 일조했습니다.
공식발표는 언제?
‘공식 발표’만 남은 분위기인데, 그 전에 거쳐야 할 과정이 있습니다. 뮌헨이 나폴리가 설정한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인 5000만 유로(714억원)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7월 1일부터 보름간 발동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상 변수도 없을 전망입니다. 대개 구단과 선수 측이 이적 합의를 마쳐도 팀간 이적료 협상에서 틀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하지만 뮌헨은 정해진 금액(바이아웃)만 내면 되는 터라 수월하게 김민재 영입 작업을 마칠 것으로 보이고, 김민재의 기초군사훈련이 내달 6일에 끝나는 만큼, 7월 중 ‘오피셜’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